기상청 ‘온실가스 기원 추적 모델’ WMO서 승인…아시아 최초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 이어 세계 5번째…“2050 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

 

(뉴미디어뉴스)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온실가스의 기원을 추적 분석하는 시스템을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추진하는 '고분해능 전 지구 온실가스 기원추적 모델(이하 기원추적 모델) 사업'이 세계 5번째, 아시아 최초로 세계기상기구(WMO) 통합전지구온실가스과학정보시스템(IG3IS, 이하 과학정보시스템)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

과학정보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자료와 기상모델을 결합해 온실가스의 기원을 추적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해 세계기상기구에서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영국, 스위스, 뉴질랜드, 호주가 승인됐고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이 최초다.

현재 기상청은 안면도, 제주고산, 울릉도,독도에서 온실가스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선박, 항공기, 고층타워를 활용한 3차원 온실가스 측정망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개발에 성공해 자체 기상모델을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오는 2023년에는 기상모델과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온실가스의 기원과 소멸을 준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세대학교와도 협업해 '기원추적 모델' 정확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기상기구에서 공인된 기상청의 '기원추적 모델'은 대한민국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페트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이 프로젝트는 2050 탄소중립 정책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의 과학정보시스템 기술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세계기상기구가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것은 기상청의 온실가스 입체감시 및 기상모델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관측자료와 자체 기상모델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기원을 밝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