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가짜 조종사의 정체와 100억대 자산가에게 일어난 기막힌 실화 방송

(뉴미디어뉴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가짜 조종사 행세를 하며 사기극을 펼친 한 남성의 정체와 손자가 재산을 가로챘다며 고소를 한 할아버지의 사연을 전하며 닐슨 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5.5%, 분당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했다.

사람들에게 자신을 항공사 부기장이라고 소개하는 신 씨. 비행을 다녀오면 잊지 않고 선물을 사 오는 섬세함까지 갖춘 그를 만난 여자들은 모두 마음을 빼앗겼다. 제복을 입고 항공사 직원 출입카드로 자유롭게 공항 내부를 드나들며 어려운 비행용어까지 술술 읊었던 남자. 그는 승진을 위한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했고, 사람들은 평소 쌓아왔던 신뢰를 바탕으로 돈을 빌려주었지만 남자는 돈을 가지고 잠적해버렸다.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남자의 통화내역을 확보하고, 1500여개의 번호 추적 끝에 그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다. 끈질긴 추적과 탐문 끝에 드디어 부산에서 그의 행방을 안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숙소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 3일 전에 숙소를 떠났다는 그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부산에서 알아낸 그의 정체는 파일럿이 아닌 건설현장 노동자에 아이까지 있는 이혼남이었다.

이어 ‘실화탐사대’에는 수십 억대의 재산을 가로챘다며 손자를 고소한 할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할아버지는 본인도 모르게 100억대 건물의 절반이 손자에게 증여됐다고 피해를 호소했지만 ‘친족상도례’로 손자를 처벌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잘못 키운 탓”이라고 자책하는 할아버지에게 MC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