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 연예인 다시 겨루기 편

(뉴미디어뉴스) 오늘 2월 17일 방송될 KBS 1TV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연예인들의 다시 겨루기가 펼쳐진다. 예술로 하나 된 양지윤•김희정 조, 트로트 가수의 만남 이선규•연승희 조, 대학 선후배의 찰떡 호흡 김상태•오예서 조, 아름다운 인연 김은경•권혁준 조는 상금 일천만 원이 걸린 ‘우리말 명예 달인’에 도전한다.

"우리말 겨루기" 연예인 다시 겨루기 편에서는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도전자들의 공연과 명예 달인이 깜짝 등장하는 특별 영상 문제로 더욱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번 출연 당시 우승을 거머쥐었던 전시 기획자 양지윤은 초반에는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성악가 김희정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정답 행진을 이어 갔다. 양지윤은 주로 외국어를 사용하는 현대 미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되도록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하려고 노력한다며 우리말 실력만큼 남다른 우리말 사랑을 보여 줬다. 한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을 50여 차례 맡은 바 있는 성악가 김희정은 청아한 목소리로 아리아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공연 중 ‘이것’ 때문에 실수했던 경험을 밝히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는데, 과연 그녀를 힘들게 한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트로트계의 허준과 예진 아씨, 가수 이선규와 연승희 역시 지난 우승자답게 순조롭게 문제를 풀어 나가며 우리말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뇌종양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글쓰기로 이겨 냈다는 연승희는 본인이 직접 작사한 신곡을 부르며 매력을 뽐냈다. 노래하는 비뇨의학과 의사 이선규는 넘치는 입담과 전문적 지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 '골반 근육 운동', 일명 ‘케겔 운동’을 꼭 전달하고 싶은 의학 상식으로 꼽으며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며 본인 노래 ‘거참 말 많네’에 맞춰 직접 시범을 보여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대학 선후배를 넘어 "우리말 겨루기" 짝꿍이 된 희극인 김상태와 약사 오예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유쾌한 모습으로 문제를 풀어 장내의 분위기를 띄우는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그들은 각자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공개했는데, 우선 ‘노 통장’으로 알려진 김상태는 딸 사랑이와 함께 개인 방송을 운영하면서 다른 아이들에게도 행복을
나눠 주는 행보를 밝혀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오예서는 약사 일을 하면서도 취미 활동으로 꾸준히 스킨 스쿠버를 해 왔고, 현재는 단순 재미의 수준을 넘어 고난도인 기술 다이빙을 배우고 있다며 바닷속에서 찍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 인연의 장애인연기자협회 이사 김은경과 배우 권혁준. 김은경은 미스 코리아 출신에서 한국장애인방송연기자협회 이사의 자리까지 오게 된 사연을 밝히며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특히 짝꿍인 권혁준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면서 “혁준이는 미소가 최고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 줬다. 그녀의 말마따나 녹화 내내 환한 미소로 보는 이들까지 행복하게 만든 권혁준은 우승은 물론 달인까지 할 수 있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도전을 시작했는데, 이후 끝말잇기에서 활약을 펼쳐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음을 확인시켰다.